제5호 태풍 ‘다나스’가 국내 상륙하자마자 소멸해, 전북 지역은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

21일 전북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1일 사이 제5호 태풍 ‘다나스’로 인해 도내에 평균 강수량은 76.8㎜이며, 무주 덕유봉에 244.0㎜가 내렸고, 남원 뱀사골에 221.5㎜, 순창 복흥에 122.5㎜로서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곳도 있지만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 주의보는 20일 18시, 강풍‧풍랑 주의보는 20시를 기하여 모두 해제되었다.

이번 태풍과 호우로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진안군 동향면 구량천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피서객 12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이들은 일대 펜션에서 머물다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로프 등을 이용해 이들을 1시간 만에 모두 구조했다.

또 남원시에서 낙석 2건과 가로수 전도 1건이 발생했고, 현재는 제거작업이 완료돼 차량 정상운행이 가능하다.

군산의 여객선 항로는 안개로 인해 이날 오전 9시 군산-어청도 항로가 통제됐으나, 오후 2시부터 정상운항 됐다.

전북 지역 내려진 호우 주의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강풍‧풍랑 주의보는 오후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21일 오후 자정까지는 강수예보가 없으나, 22일 12~18시 전북내륙에 5~30mm의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우 피해가 발생된 지역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하면 시‧군청 등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국공립공원 12개소(국립 4, 도립 6, 군립 2) 130개 탐방로 중에서 2개소(지리산, 덕유산) 32개 탐방로가 통제돼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사전에 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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