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격폭락의 이유로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여건이 뒷받침 되면서 올해 전북의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은 모두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보리 생산량은 20만 3톤으로 전년보다 4만 8,602톤(32.1%) 증가했다.

전북은 전체 생산량의 35.9%인 7만 1,743톤으로 전국 2위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마늘 역시 전년에 비해 재배면적은 21.6% 줄었지만 생산량은 6.9% 늘어 1만 2,406톤으로 집계됐다.

양파는 1980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는데 전북의 경우 재배면적은 10.3%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15.7%가 증가해 18만 8,857톤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월동기 동해 피해가 적었고 생육기 및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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