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걸음을 내딛는 전북대 약학대학은 지역인재를 키우고 소외계층을 끌어안는다.

전북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에서 이 같이 밝혔다. 3월 교육부 약대 신설대학으로 선정된 전북대는 내년 3월 편입학할 학생 30명을 모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신설 취지에 맞게 전북 인재를 정원의 절반(15명) 뽑는 거다. 전북대는 지역 인재들이 연구와 융합 중심 산업약사와 임상약사로 성장, 지역 자원을 거름 삼아 지역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학을 전북 소재 고등학교 출신자 7명, 전북 소재 대학 출신자 8명 모두 15명을 지역인재(특별전형 가군)로 뽑는다. 그 외(일반전형 나군) 15명을 선발한다.

고교 출신자는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다. 대학 출신자는 도내 대학에 입학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예정)한 이다. 다른 지역 대학에 입학 뒤 도내 대학에 일반 또는 학사편입했을 경우 불인정한다.

정원 외 모집(특별전형 가군)도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한부모가족 3명과 재외국민, 외국인 약간 명이다.

채한정 전북대 약학대학 설치추진단장은 “도내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토대로 지역발전을 이끄는 선례를 볼 것. 우리 약대 방향이기도 하다”며 “차상위계층 등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1단계 전형 3배수를 모집한다. PEET 성적 500점, 공인영어 200점, 전적 대학 성적 100점 총점 800점. 2단계 전형은 1단계 점수 800점에 면접 200점을 더해, 최종 결정한다.

원서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전북대)에서 접수하고 면접은 특별전형 12월 27일, 일반전형 내년 1월 3일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는 1월 20일 발표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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