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 운영사인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GCT)가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GCT(대표 신길섭)는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군산항 물동량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포함해 전북도,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세관 등 관계기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GCT는 지난 17일 새만금 산업단지 장기 임대용지 입주예정 기업인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에스엔케이모터스㈜와 기관과 함께 컨테이너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세관, 선사인 동영해운, 팬오션, SM 상선 등 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선 새만금 산단 투자예정지인 1공구 종합 보세구역의 내용 파악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난달 26일 군산시와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에 전기자동차 제조공장 건설 및 제품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스엔케이모터스의 전기차생산 진행과 관련해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스엔케이모터스는 새만금 산단 1공구 내 용지를 매입한 뒤 내년까지 공장설립을 마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기차생산 부품의 주 수입처는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라고 설명하고, 수입 후 국내산 배터리와 모터 등을 조립해 국산(Made in Korea)으로 수출할 계획이고 수출지는 베트남 하이퐁으로 예상한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또 전기자동차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주요수출지를 동남아국가로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이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세관은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새만금개발청도 향후 새만금 산업단지 내 투자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일익을 담당하는 자부심으로 열정을 다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도 현재 시행 중인 컨테이너부두 활성화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한 뒤 많은 기업이 새만금 산단에 입주해 전라북도 유일 국제무역항만인 군산항이 활성화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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