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의 서어나무 숲이 생태숲으로 새 단장했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둘레길 1구간(주천~운봉)에 위치한 서어나무 숲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나무의 뿌리가 드러나는 등 훼손이 심한 상황이었다.

이에 남원시는 ‘전북 1000리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총사업비 1억7,000만원을 들여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나무 뿌리가 드러난 곳은 흙으로 복토하고, 그 자리에 산수국, 원추리, 구절초, 기린초 등 총 6,400여본의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다채로운 꽃들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서어나무 숲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지나는 길을 옆으로 돌려 데크길을 만들었다. 숲 중간중간에는 돌의자를 배치해 탐방객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서어나무 숲 보존을 위해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탐방객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면서 “우수한 자연자원인 지리산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보호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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