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 관광객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군산시는 볼거리를 확충한 마케팅 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 현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모두 51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 5,000여 명보다 13만 5,000여 명이 늘어 전체 26.5%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는 최근 2~3년간 이어온 경기불황 등의 이미지가 SNS 등에서 사라지며 관광객이 다시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면 볼거리가 넘친다는 마케팅 활동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시도하는 스탬프 투어와 다양한 체험 활동이 어린이와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박물관으로 편입돼 운영하는 3.1운동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등 금강권 전시관을 연계해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권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역사성을 가지고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 개의 체험을 새롭게 갖추고, 스토리텔링 체험 뒤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 최종 미션을 완성하게 하는 스탬프 투어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철새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근대역사박물관은 불 꺼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소와 군산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에서는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야간개장을 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국최고의 근대문화유산을 지닌 군산시의 강점을 살려 근대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관광산업화에 노력해 자립 도시 군산 건설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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