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는 본격적인 무더위속에 벌들의 개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여름철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소방서에 따르면 익산 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825건으로 특히 7~8월에 전체 벌집제거 출동의 80%(660건)가 몰려있으며 이는 벌이 7~9월까지 대량의 먹이가 필요한 시기로 활동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벌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벌집 제거 등의 처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소방서는 7개 센터, 1개 구조대, 3개 의용소방대가 벌집 제거장비를 갖추어 출동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주위 벌집 확인 ▲벌을 자극하는 향수·화장품·스프레이 사용자제 ▲외출 시 어두운 검은색 옷 착용 자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만약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10m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

백성기 익산소방서장은 “벌집 발견 시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면 위험하고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직접 제거보다는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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