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는 18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가 함께 모여서 지혜를 모으는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에게는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초당적 협력에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5당은 이날 오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치하던 여야 지도부가 모처럼 한 테이블에 앉아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여야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회동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지만, 각 당 대표들이 이외의 논의도 제한 없이 내도록 열어두기로 해 공직선거법 개정 검경수사권 조정, 추경 등 쟁점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고 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날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는 당일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으로 정했으며,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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