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음식물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평안엔비텍이 최근 시의회 임형택의원이 제기한 특혜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안엔비텍은 16일 임형택 익산시의회 의원이 최근 음식물처리업체 특혜 의혹을 제기해 회사는 기업 이미지 훼손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입게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주)평안엔비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 의원이 기자회견과 SNS를 통해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에 대한 허가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이미지 훼손과 경제적 손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지난달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는 악취와 대기오염 주범이었던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에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인허가를 내줬다”며 “이 과정에서 시가 해당 업체에 특혜를 제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평안엔비텍은 “임 의원이 제기한 인허가 과정에서의 의문사항은 업무보고나 시정질문을 통해 의회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대외적으로 공표했다는 점에서 의정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신중한 입지와 인허가를 살펴 투자를 결정한 회사를 부도덕한 업체로 낙인을 찍었다”며 “회사의 명예에 심대하게 실추된 것은 물론 공신력을 최우선시하는 자치단체의 수주업무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평안엔비텍의 한 관계자는 “인허가업무에 대해 검토한 결과 불법적인 진행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임 의원은 구체적인 위법성도 제시하지 않고 합리적 의심이라는 표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의 피해를 입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기에 “임 의원은 회사측의 어떠한 의견과 반론조차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제기한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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