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과 고통을 해소하고 육아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복한 육아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한 육아를 위한 엄마아빠의 자유시간’ 공모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8개 육아공동체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2개 육아공동체를 선정해 6~10월까지 5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한 육아공동체 활성화사업’은 만 1~9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품앗이육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육아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돌봄 문제를 지역공동체와 함께 해결하기 위한 풀뿌리육아공동체의 발굴·육성이 목적이다.

사업 내용은 크게 소규모 육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 육아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 사업, 육아공동체 발굴·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육아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은 영유아 품앗이육아, 발달장애 가족공동체 활동, 모험놀이터 만들기, 육아용품 나눔터, 가족 치유프로그램, 자연놀이 등 다양한 색깔의 활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육아관련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 사업은 2개소가 선정돼 아이들의 놀이와 놀이터 문제, 농촌지역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육아공동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지원 사업으로는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기획해 12개 육아공동체의 공통적인 화두인 ‘육아 및 놀이공간’을 주제로 놀이터디자이너 편해문 초청특강 등을 개최했다.

특히 육아공동체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작은 공공놀이터가 부족하다며, 다양한 생태놀이와 모험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의 조성을 희망했다. 아울러 순천 ‘기적의 놀이터’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되려면 아이들과 부모들이 기획 및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2개 육아공동체는 오는 10월까지 활동을 펼친 뒤, 11월 3일 육아공동체 활동공유회 ‘폴짝’ 행사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한마당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