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조가 완료된 카페리선 ‘군산펄호’의 ‘군산-(중국)석도’ 간 운항이 개시되면서 군산항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군산항 교류 활성화에 따른 지속적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공간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 등 그간 지적돼 온 국제여객터미널 시설 개선 사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재차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군산-중국 석도’ 간 한중카페리 ‘군산펄(GUNSAN PEARL)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군산-중국 간 여객 34만 명, 화물 6만 TEU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군산펄호’는 지난 1989년 건조된 후 내구연한이 끝난 ‘스다오호’를 대체해 이달 초부터 군산-석도(스다오)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건조한 카페리선 ’군산펄호‘는 6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건조했고, 지난해 4월 투입한 ’뉴스다오펄호‘와 쌍둥이배로 알려졌다.
’군산펄호‘는 2만 톤 급 규모로 여객 1200명, 화물 228 TEU를 실을 수 있고, 최대 운항속도는 23노트로 군산-석도 간 10시간 운항이 가능하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주 3회 운항 중이던 군산-석도 간 카페리는 도,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지난 1월 ‘제25차 한중해운회담’ 당시, 양국 간 항차 증편 합의가 확정됨에 따라 현재 주6회 화물과 여객을 운송해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경우 여객 23만7695명, 화물 4만4056 TEU를 수송해 2017년 대비 여객은 29%, 화물은 18%가 증가했다.
올해는 5월말 기준으로 여객 14만1900명, 화물 1만7645 TEU를 수송해 지난해 동기 대비 여객은 78%, 화물은 22%가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는 이런 추세를 감안해 연말까지의 여객 34만 명, 화물 6만 TEU 수송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 확대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추가 항로개설 등 지속적인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협소한 공간으로 이용이 불편했던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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