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이 생각하는 전북교육청 청렴도 수준이 다소 떨어진 걸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도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전북교육 인식도 조사’에서 7.79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점수다. 2016년 8.07점, 2017년 8.12점, 2018년 8.46점을 받았다.

해당 조사는 도민들이 인식하는 도내 교육 청렴성을 알아보고 이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자체 실시한다.

항목별로 보면 5개 중 4개는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고, 1개는 가장 나아졌다. 공무원 청렴 수준은 64.3점으로 전년 80.8점보다 16.5점 낮다.

공무원 부패율 감소는 64.7점으로 지난해 73.3점에 비해 8.6점 감소했다. 부패방지 노력과 분야별 청렴수준은 작년보다 각 9.2점 떨어진 64.5점과 63.1점이다.

금품, 접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례는 전년도보다 1건 적은 15건이다. 2016년 20건, 2017년 32건이다.

최근 불거진 완산학원(완산중과 완산여고) 사학비리로 인한 부정적 인식과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 갈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때문에 국민권익위가 발표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결과’도 하락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해당 평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중 1위를 기록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인식도 조사는 정책 입안 시 참고하기 위해 용역으로 진행한다. 국민권익위 평가와 대상이나 항목이 다른, 별개의 조사인 만큼 인식도 조사를 보고 국민권익위 평가결과가 떨어질 거라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청렴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대상자도 확대한다. 기관장과 부서장 중심으로 부패방지 노력을 강화하고 비위자를 엄격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는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전북 거주 만 20세 이상 도민 중 교육지원청, 소속기꽌, 학교관계 경험자 1천 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부모가 1천 141명으로 가장 많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