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현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JB금융그룹의 핵심 가치 확대 등 주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기존 경영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지주사 ‘변화와 혁신의 시간’을 가져왔다.

먼저, ‘조직 슬림화’와 ‘핵심 기능 강화’를 주로 하는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해 지주사와 자회사간 역할을 분명히 구분,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조직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에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내실 위주 경영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며 적정 자본비율 조기 달성을 위해 비용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성 확보에 힘써 왔다.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으며,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어 배당재원 축적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적 경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JB금융지주 주가가 내재가치 및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 책임경영 확산을 위해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자사주 약 33만주를 매수했다.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김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준비단계가 완료됐다고 보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키로 결정했다. 

김 회장은 경직된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와 보고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직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와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부 보고 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회장은 “내실경영 강화ㆍ책임경영 실천ㆍ디지털 역량 제고ㆍ新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 추진을 통해 가장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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