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해상공사에 투입하고 있는 바지선 등 예선과 부선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북해역 해양사고에 따라 해상공사에 사용되는 예선과 부선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해수청은 전북지역 해상공사 예부선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항만공사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무역항 내 해상질서 유지체계를 강화하고, 공사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군산해수청은 또 도내 해상공사에 투입된 전체 예선과 부선의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해수청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11일 열리는 전북지역 예선과 부선 관계자 간담회에서 밝히기로 했다.

전북지역 해상공사에 투입된 예선과 부선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에서 해수청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공사, 새만금 신항 건설공사 등 전북해역 내 해상공사 시공사와 감리업체, 해양경찰서, 선박검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시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안전한 해상공사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와 함께 해사안전감독관의 예선과 부선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9월5일부터 기존 선박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항만건설 작업선의 ‘선박안전법’ 적용에 따른 검사 안내와 작업선 안전관리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해상공사 투입 작업선의 빈틈없는 안전을 강화해 사고 없는 전북해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군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어선을 제외한 최근 5년 동안 전북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59건으로 예선과 부선의 해양사고가 전체 9건인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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