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 외투기업 삼양이노켐(주)이 군산자유무역 지역에 710억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전북도는 8일 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회 의장, 윤동욱 군산부시장, 박순철 상양사 대표이사,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이노켐(주)과 증설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삼양이노켐(주)의 군산공장 라인 증설 지원과 투자 및 고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 및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삼양이노켐(주)은 기존 군산자유무역단지 내 생산 공장에 총 71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 8월말까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증설 투자로 30여명의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홀딩스가 지난 2009년 설립한 삼양이노켐(주)은 2012년 4월에 상업 생산에 돌입, 연간 16만 톤의 BPA(비스페놀-A)를 군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2009년 17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BPA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신제품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PA 사업경쟁력 강화 및 공공인지도 제고를 통한 사업 확대로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은 지난 1980년대부터 급격히 고갈된 화석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안 중인 여러 정책 중 가장 바람직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소소르비드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보다 우수한 물성(투명성 및 표면 경도 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으며, 삼양사는 국내 최초(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대시보드, 식품용기,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삼양이노켐의 증설 투자는 전북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북과 군산시는 삼양이노켐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일 삼양이노켐 대표이사는 “생산품인 이소소르비드는 기존 석유화학물질 플라스틱에 비해 분해성, 무독성 등 친환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시대에 적절한 제품”이라면서 “향후 수출 등의 요건을 고려했을 때 군산이 최적의 투자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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