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김제 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차선 감소로 잦은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해당 구간이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되면 교통 병목현상 해소는 물론 늘어나는 인근 새만금 사업지, 전북혁신도시 등 물류·교통량의 원활한 수송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8일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 구간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315억원을 들여 삼례IC에서 김제IC를 잇는 18.3㎞ 노선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19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공사에 착공해 2026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도는 새만금·혁신도시 개발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가중될 병목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고속도로 확장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4월 예타 조사 대상사업선정위원회를 열어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기재부에 신청했다.

이후 도는 지역정치권과 협력을 통해 기재부에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강조하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이끌어 냈다.

이 구간이 확장되면 새만금 개발사업 가속화,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호남고속도로와 연계된 주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물류 및 교통량 급증, 교통병목 현상이 크게 해소되는 등 후방 연쇄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용민 도 건설교통국장은 “확장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좋게 나와야 정부예산 반영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정치권·전북연구원과 공조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조기에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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