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경찰서 직원들과 영광여고 학생들이 미술작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군산경찰서(서장 안상엽) 갤러리에 영광여고 학생들의 그림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은 지난 3월 학교밖 청소년 선도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김모양을 만나 상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양은 미술부 활동을 하며 그린 그림이 집에 많이 있는데 전시를 할 공간이 없어 슬프다며 고민을 이야기 했고, 여청과 직원들은 김양의 꿈을 응원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의 미술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산경찰과 군산 영광여고는 수차례 회의를 열고 군산경찰서에서 미술 전시회를 갖기로 합의했으며, 자유주제를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 교통사고 예방을 주제로 교내 미술대회를 개최해 모두 266점의 작품을 출품 받았다. 이 가운데 19점은 7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군산경찰서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또한,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 중 3명(원해린, 안지연, 고정우)에게는 경찰서장 상장을, 평소 학교에서 모범적이며 친구들을 배려하는 채효정 학생에게도 경찰서장 표창이 수여됐다.

안상엽 군산경찰서장은 “학생들이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기쁘며 이런 활동을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은 물론 학생들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의 미술전시회를 통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시민들도 친근에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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