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형설지공군립도서관이 군민들을 위한 문화학습 공간으로 거듭나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일반주민과 어린이,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 개관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해 낮 시간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후감 프로그램은 지난 2일(19:00~20:00) 시작됐으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간에는 글쓰기를 비롯한 책읽기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4일 시작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 프로그램은 8월 8일까지(19:00~21:00)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구연동화 프로그램(19:00~20:00)은 지난 6월 26일에 이어 11월 27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비눗방울 공연과 풍선아트와 함께 하는 구연동화를 관람해볼 수 있다.

무주읍에 사는 김 모 씨(40세)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낮에는 아이들과 같이 하기 어려운데 저녁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책도 보고 구연동화도 관람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무주군 형설지공군립도서관 손주앙 주무관은 “형설지공도서관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교육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공예, NIE, 시 창작 ·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기해서 많은 군민들이 유익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7일부터 10월 16일까지(19:00~21:00) 매주 수요일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간은 한국어 말하기와 글쓰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돼 실질적인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주읍 예체문화관 내에 위치해 있는 형설지공군립도서관(연 이용자 42,133명)은 일반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자유열람실로 구성돼 있으며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종교, 철학 등의 분야를 총 망라한 4만 3천여 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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