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이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 산재돼 있는 각종 자원을 활용해 유·무형의 결실을 맺고,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희망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의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을 분석한 결과, 36개소 마을기업의 매출액과 고용인원 등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2015년 1억4000만원에서 2016년 1억6700만원, 2017년 1억8300만원, 지난해 2억1400만 원 등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015년 298명에서 2016년 317명, 2017년 343명, 지난해 356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도가 진행한 이들 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성과만족도와 자금 활용, 사업성과도 등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해 내수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을 고려할 때,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지원 기업들이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크게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고도화 사업을 통해 성장한 마을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시설확충 및 운영자금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예산지원 규모 확대를 통해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기업으로도 성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도가 추진할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은 기계·장비 구축, 판로개척 및 마케팅·HACCP 적용에 소요되는 위생안전시설 및 설비 설치자금을 지원하는 일반 사업 등 2개 분야(각 5000만원 내외의 사업비 10개소 지원)다.
별도로 마을기업제품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새롭게 지원하는 품질개선사업에는 각 20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5개소에 지원할 계획(시·군, 마을기업, 연구기관 컨소시엄 구성 참여)이다.
한편, 도는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을 통해 사업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마을기업 간 또는 시·군 단위의 연계·공동사업 유도로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을기업 아카데미,  컨설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 11개소(신규 6, 2차 3, 3차 2)의 마을기업 지정과 4개소 예비마을기업 선정 및 고도화사업 추진 등을 통해 이 사업이 지역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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