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등 여름철 식품 취급에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대학과 장례식장에서 식품 안전망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장례식장 1개소, 대학 내 식품취급시설 4개소 등 총 5곳의 사업장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장례식장 및 대학교 안에서 운영되는 음식점 등 식품취급시설을 점검했다. 전국적으로 2007곳을 점검해 46곳을 적발했다.

김제 소재 장례식장과 군산대학교 위탁급식영업점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해 적발됐으며, 전주기전대학 집단급식소는 보존식 보관 기준을 위반했다. 또 전주대학교 학생회관에 입점한 2곳의 휴게음식점은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통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생취약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나 식품안전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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