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일명 ‘배달의 명수’를 구축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소상공인들은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에도 불구하고, 소비수요로 인해 울며겨자먹기로 민간 배달앱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으며, 소비자들 또한 독과점 상황인 시장구조로 인해 특정 민간 배달앱을 이용했다.

이에 군산시는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전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해 운영키로 결정, 현재 배달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 입찰 중이다. 시는 오는 26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용역사를 선정해 금년 하반기 중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배달의 명수’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치킨, 피자, 족발 등 원하는 음식을 주문·결제하고 소상공인은 주문내역 확인 후 조리 및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가입축하 포인트를 지급하며, 특히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 주문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업자 자율참여를 통한 최저가 제도, 반값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개발된 공공배달앱을 수수료 없이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 비치된 기존 POS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 및 설치해준다.

무엇보다 소비자 민원사항을 전담으로 처리하는 별도의 고객만족센터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이밖에 공공배달앱 우수 업소를 선정해 홍보 및 집기류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모두 아시다시피 군산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있는 사업”이라며 “군산시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역시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 보호와 함께 지역만의 특별한 유통환경을 조성,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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