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고온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 생산을 위선 공기순환 펜과 빛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7~8월은 자연 환기를 해도 내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시설하우스 내부에 공기순환 펜을 설치하고 환기창을 최대한 열어둬 강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하우스 외부에 빛가림(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차광 도포제를 뿌려 비닐하우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고정된 빛가림막 보다는 일조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자동 빛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차광 도포재의 경우 7월 이후에 사용하면 가을철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새로 뿌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같은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 저감 기술을 사용한 충남 청양군의 방울토마도 시설하우스 농가는 설치 전보다 수확 기간도 늘고 손실도 최소화돼 생산성은 30%, 경제성은 1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강진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이상 고온으로 인한 생육 장해 예방을 위해 온도 저감 시설을 갖추고 작물별 생육 관리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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