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가 7월 1일부로 출범했다.

1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그간 용역업체에서 수행했던 관할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배타적, 독점적으로 수행할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를 자회사로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1일 31개소, 16일 13개소, 7월 1일부터는 310개소를 전환해 공사가 관리하는 354개 모든 영업소의 통행료 수납업무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가 총괄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5일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민주노총을 제외한 노사가 합의(근로자 대표 6인중 5명 서명)했다.

합의내용은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평균 임금 30%인상 ▲정년 1년 연장(60→61세)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 지정 추진해 고용안정 보장 등 4가지이다.

공사는 수납원 고용안정을 위해 자회사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향후 자회사 업무를 콜센터 등 영역까지 확장해 고속도로 종합서비스

전문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자회사 전환 비동의자들의 추가합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총 6,500여명의 수납원 중 민주노총과 톨게이트 노조 중심으로 1,400여명이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 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는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은 하겠지만, 요금소의 수납업무에 차질을 주는 불법집회 등은 정부와 협의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사에 직접 고용을 원하는 수납원들에 대해서는 최종 법원 판결 전까지 도로정비 등 지사의 조무업무를 수행하는 기간제로 직접 채용키로 했다.

이강래 사장은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수납업무를 더욱 체계적, 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전환 비동의자들에 대해서도 자회사에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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