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장수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각적인 방면의 정책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장기적인 장수군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대안과 축분 해결 방안, 향 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장 군수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출범 1년 소감은?
▲설렘과 기대, 긴장의 연속이었다. 여당 군수로서 ‘힘센 장수’를 약속하고 중앙 정치권과의 상호 협조를 통해 예산 4,000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발로 뛴 1년이었다.

소외의 연속이었던 장수의 역사는 새로 써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밝게 쓰일 장수군 역사에 기대된다. 이 모든 것이 장수 군민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지금보다 살기 좋은 장수, 찾고 싶은 장수를 만들기 위해 군민과의 약속을 신속하고 더 과감하게 실현하는 군수가 되겠다.

-2018년 12월 말 인구에 비해 지난 주까지 520여명이 감소해 현재 2만2690여명이다. 장수군의 가장 큰 현안문제인 인구문제 해결 방안은?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을 위해 기업 유치, 특례군 지정, 공무원 승진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인구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24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는 특례군 지정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장수군도 이에 포함돼 특례군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례군은 기존 지방자치법의 ‘대도시에 대한 특례인정’ 조항처럼 새로 만들어지는 지방자치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해 국가가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균형발전에 필요한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군을 말한다.

현재 장수군도 진안군과 순창군, 무주군, 임실군과 함께 특례군 지정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해당 법안 통과될 경우 현실에 맞는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환경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범위에서 교도소와 장례식장, 기업 등 각 시설을 유치해 인구 늘리기 구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출생율을 높이기 위해 예우 인사를 지향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출산 휴가 중인 3명의 직원과 육아휴직 복귀자 6명을 업무 능력에 맞게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일하는 직장인 여성, 특히 공무원부터 출산을 장려하고 이를 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출산으로 인한 승진 누락이나 인사 배제 등의 이유로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못 하는 일은 없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

-장수군민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아쉽게 못했다. 또 다른 스포츠 관련 대안은?
▲안타깝게도 교통영향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축구센터 유치를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축구센터를 위해 하나 된 군민들의 모습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가능성을 봤다.

이를 계기로 교통 접근성은 현재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도로공사와 전북도에 천천-진안 IC건설과 천천-진안 도로개선 사업을 적극 건의 중이다.

또한 e스포츠(e-sports)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e스포츠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스크린 야구, 스크린 골프 등이다.

특히 장수군은 스포츠 승마를 도입해 누구나 쉽게 체험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수군에 축산 농가가 많은 만큼 축분 및 악취 해결 방안은?
▲현재 축분 해결의 일환으로 퇴비 150만포를 운송비 등 포함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순환 농법과 장수 농협 퇴비 공장 등과 협업해 축분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업기술센터의 악취 없는 미생물 생산 기술로 축분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장계, 계남지역에 일부 돼지 농가가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부지를 매입해 악취로부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군수로써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4년 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군수가 되겠다. 믿고 지켜봐 주시고, 필요하다면 따끔한 쓴 소리도 보내주길 바란다. 어느 누구의 의견이라도 존중하고 경청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

저와 공직자 모두가 힘을 합하여 장수군이 보다 풍요롭고,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힘찬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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