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꽃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뜻의 ‘춘화추실 도정(春花秋實 道政)’을 언급했다.
이 말은 지난 민선 6기 4년과 7기 1년 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과가 나타나야 할 시기를 빗댄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현안 사업들이 탄력을 받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북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해 도민의 자존의식을 높여나가기 위한 ‘전북학’ 연구 등의 중요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25일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에 대한 소회와 함께 향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민선 6기 4년이 내발적 발전전략을 통해 전북 발전의 틀을 잡고 기반 마련에 집중한 시기였다면, 민선 7기 1년은 진화의 관점에서 형성된 정책들을 절차탁마의 자세로 좀 더 가다듬고 구체화해 하나하나 실천하기 시작한 해였다”고 소회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위기 극복 차원의 고용위기지역 연장 확정, MS컨소시엄 GM부지 인수, 상생형 일자리 모형 구축, 조선업종 협력업체 지원 등의 다각적 노력들을 상기했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공항 건설의 의미를 넘어 철도·항만과 함께 트라이포트(Tri-Port) 완성으로 새만금이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 확정도 미래를 향한 대체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돼 산업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이뤄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과 관련, 발전단지·기업유치(직접화)·연구기관 유치 등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가시적으로 추진 중인 것도 지켜 볼만한 과제 중 하나로 뽑았다.
송 지사는 향후 주력산업 고도화와 산업구조 다각화 및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체질강화,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제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상용차 생산인프라 중심의 미래친환경자율자동차산업 육성(연계 수소산업 기반 확충) ▲5대 농생명클러스터 중심의 아시아 스마트농생명밸리 육성 ▲수요자 중심의 여행체험 1번지 실현 ▲R&D(연구개발) 확대에 따른 추진체계 강화 및 사업화,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중심 메카화 ▲탄소산업 전략범위 확대(융복합 미래산업으로) ▲탄탄한 금융생태계 조성 기반의 제3금융중심지 도약 등이다.
이와 별도로 민선 7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5대 도정목표(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시대 세계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의 완성도 또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송 지사는 “2019년은 전라도 정도 후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첫 해로, 웅비하는 천년 전북 실현의 대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는 때”라면서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등 5대 도정목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정 목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전북 자존의식 제고와 함께 각 분야의 체질강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각종 정책실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적 충실성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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