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25일 무주읍 예체문화관 대강당에서 제69주년 6.25전쟁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6.25참전유공자회 무주군지회(회장 주공석)가 주관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황의탁 도의원, 관내 안보단체장들을 비롯한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결의문 낭독, 6.25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와 국민통합을 위해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읽으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황오성 씨(87세, 설천면)와 전병훈 씨(89세, 적상면), 임태수 씨(73세, 무주읍)가 투철한 국가관으로 군민 안보의식 함양에 기여한 공로로 무주군수 표창을 수상했으며 임성근 씨(88세, 설천면)와 전길만 씨(97세, 안성면)가 무주군의회의장상을, 오기순 씨(86세, 무주읍)와 정석규 씨(88세, 적상면), 박문하 씨(65세, 적상면)가 무주경찰서장상을, 그리고 박도하 씨(89세, 무주읍)와 김세배 씨(88세, 설천면)가 6.25참전유공자회 무주군지회장상을 받았다.

황인홍 군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오가고 있고 세 차례의 정상회담까지 성사가 되면서 남북 간 심리적인 거리가 꽤 가까워진 듯 보이지만 분단의 현실 속에서 느껴야하는 불안은 여전하다”라며 “이 시간, 여러분을 통해 안보의식이 더 굳건해지고 내 나라, 내 민족을 지켜야 하는 이유들이 더 명백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전후 세대들을 잘 보듬어 주시고 나침반이 되어 잘 이끌어 주셔야 한다”라며 “희생하신 여러분과 가족들의 당당한 삶은 군에서 뒷받침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에는 현재 9개 안보 · 보훈단체에 1,300여 명의 회원들이 등록돼 있는 가운데 무주군청 사회복지과 김성옥 희망복지 팀장은 “우리 군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지원 조례 일부를 개정해 보훈수당 지급대상자가 사망한 경우 유족에게 사망위로금을 지급하고 보훈수당 지급 대상도 확대했다”라며 “분기에 한 번 지급하던 보훈수당도 매월 지급해 국가유공자들과 보훈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더불어 자긍심도 높여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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