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는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로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종교음악 및 농악 등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동시에 연상케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리축제는 공식 포스터에 이런 주제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바람’으로 연상되는 다섯 개의 곡선의 시작점과 끝점이 이미지 안에 드러나 있지 않아,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자연의 바람(Wind), 또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로 도달할지 예측할 수 없는 마음의 소원, 바람(Wish)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곡선의 율동성 있는 표현을 통해 생명력을 탑재한 운동력 있는 바람,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인 바람, 꿈틀대는 마음 속 소원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주제인 ‘바람, 소리’를 통해 소리축제가 일상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바람, 두 가지 모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소리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포스터를 마주할 때, 이러한 축제의 바람이 잘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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