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대화의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전해지면서 2월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멈춰선 비핵화 협상이 중대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29일 오후 한국을 공식 방문해 30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한미 정상이 80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일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정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때 “DMZ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DMZ 행을 추진했으나 기상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외교를 가동하면서 이번 방한 기간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미 정상간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구체적 사항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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