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문화도시 공모에서 1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됨으로서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 조성의 예비적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단계적 실행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2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문화도시사업 추진 상황과 전략, 전문인력 현황 및 이를 이용한 추가사업 개발, 남원루 조성 사업 등에 관한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근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하여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시민의 문화력을 육성하는 문화도시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1월 ‘지역문화진흥법’을 제정해 문화도시 지정과 지원에 관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지역문화진흥법’의 목적은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의 창조력을 키우고 지역을 활성화시켜 주민의 문화적 삶을 넓혀가는 데 있다.

문화도시는 침체된 지역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시민주도형으로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함으로써 새롭게 발전된 지역문화를 세계적 문화로 만드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0월 지역의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문화도시 공모에 신청한 19개 도시의 현장실사를 거쳐 남원시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자체를 1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이들 10개 도시들은 올 한해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통해 12월 최종적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95억, 지방비 95억 등 총 19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도시브랜드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남원시는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 지정을 민선7기 시장공약으로 발표하였으며,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남원을 완성하겠다고 정책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됨으로서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 조성의 예비적 추진동력을 확보한 만큼,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단계적 실행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문화도시사업 추진상황과 ‘시민과 함께하는 소리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 문화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꾼’사업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 현황 및 이를 이용한 추가사업 개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조직체계 구성, ‘남원루’ 조성 사업 등에 관해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한 의원은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 추진은 남원시의 역사·문화적 자산 가치의 바탕 위에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한 예술현장과 교육의 연계로, 남원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꿈꾸는 문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남원시와 의회, 시민사회가 협력해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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