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문승우, 나기학 전북도의회 의원 등 군산지역 도의원들과 전기공사협회 군산시협의회 회원사 일동은 2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역 업체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0일 문재인대통령의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선포로 출발된 태양광사업이 민관협의의 합의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7월 1일이면 공모접수 마감이 되고 7월 17일 우선 협상자 평가를 거쳐 결정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태양광 사업 모집공모 과정은 총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어 지역사회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면서 “군산지역 건설 및 전기사업 업체가 사실상 패싱되고 있으며, 전북 소재의 아주 소수 기업만이 대기업에 끌려가면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동용 도의원은 “새만금태양광사업 민관협의회에서 지역업체 참여방안에 대해 의제를 선택했고,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보완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개선되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시행기관인 새만금개발공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원칙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는 등 대기업의 논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를 전면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더 이상 지역기업에게 무리한 신용률 적용과 태양광매출결과를 요구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사실상 대기업에 준하는 전북지역 1군 건설업체만 참여하고 대다수 지역기업은 하도 참여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공모사업 평가위원모집 공고를 살펴보면, 광주전남북 국립대학교수로 제한해 홍보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광주전남은 전북에 4배 이상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어 평가위원 선정이 지역편중 현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라북도와 새만금태양광 민관협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진정한 도민의 이익이 무엇인지 엄중한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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