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기전장부품 개발지원을 통한 ‘친환경전기자동차 메카 전북’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도는 한국GM 군산공장 인수기업을 포함해 새만금 지역 등에 신규 친환경 자동차 양산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 입주 상황을 고려, 조기 양산 모델 개발과 핵심 전기전장(전장 및 스마트전장) 부품 지역 내 수급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장부품’은 차량에 들어가는 전기·전자장치 부품을 말하며, ‘스마트 전장부품’은 센서 등 정보화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융합돼 지능화·고도화된 전장부품을 일컫는다.
현재 전북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자동차 등 2개사의 친환경 자동차(전기상용차, 수소상용차 및 전기차 특장 등) 생산 계획에 따라 관련 부품의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또, 새만금 등으로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을 투자 계획 중인 5개사의 양산차량(승용 전기차, 소형 전기버스·트럭, 전기차 특장 등)에 대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아울러 지역 내 부품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산업생태계 조성과 안정적 부품조달이 가능토록 산업기반을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지역 내 혁신기관에서 구축된 친환경차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 지역 부품기업들의 다양한 핵심 전기전장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해 본격적인 시장창출과 기술선점이 가능하도록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도는 ▲자동차 전장부품 스마트화 지원사업 ▲전장부품기업 현안해결 리빙랩 연구개발(R&SD) 지원사업 ▲친환경 전기·전장부품 시장 창출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총 122억 원을 투입한다.
‘상용특장차 전장부품 스마트화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총 9개 과제를 바탕으로 11개 기업과 4개 연구기관을 선정했으며, 향후 시제품 제작과 성능검증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성과를 도출할 정이다.
‘전장부품기업 현안해결 리빙랩 연구개발(R&SD) 지원사업과’ ‘친환경 전기·전장부품 시장창출 지원사업’은 이달 말 공고를 통해 지원과제를 접수하고,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지원한다.
나아가 도는 올 초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생태계 구축’사업을 통해 전장부품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새만금산단의 전기·전장 핵심부품 솔루션 지원을 위해 테크비즈 프라자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도 고안 중이다.
유희숙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도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역 부품기업 주력제품의 전장부품화나 상용특장차, 건설기계 등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지역 산학연 공동체와 함께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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