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열처리 과정을 거친 '가공 황기'가 자외선(UVB) 손상으로 생긴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인공 피부 실험을 통해 밝혔다.

21일 농진청에 따르면 자외선 UVB는 피부조직과 DNA에 손상을 줘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광노화는 피부 염증을 비롯해 미세 주름, 반점,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생황기를 열처리 하고 쉬는 과정을 반복해 만든 가공 황기를 자외선으로 손상된 인공 피부에 바른 결과 손상된 인공 피부의 염증 인자 발편이 최대 70%까지 억제됐고, 면역·염증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사이토카인) 생성도 최대 75%까지 억제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황기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팀장은 "앞으로도 약용작물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히고 유용한 가공법으로 활용성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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