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지역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SFTS 환자는 5명으로, 전국 발생환자 24명의 20%를 차지하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도내 SFTS 발생 환자는 △ 지난달 3일 A씨(80‧여‧정읍시) △ 4일 B씨(71‧진안군) △ 7일 C씨(76‧임실군) △ 14일 D씨(59‧여‧정읍시) △ 14일 E씨(77‧순창군)으로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SFTS 감염자는 농업과 임업 종사자로 야외활동에 장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태는 감염병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55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북에서는 13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6명이 숨졌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SFTS 질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감염매개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 긴 옷을 착용하고, 귀가하면 즉시 샤워한 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최근 SFTS 확진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으며,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며 “지역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심각성과 그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감염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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