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강수량이 예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올 여름 강수량도 예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고창군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20일 군은 올해 지역평균 강우량은 223㎜로 예년 강우량 525㎜의 42%에 불과하다며 현재로서는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나 향후 강우상황에 따라 가뭄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55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농업용수 확보 등 강도 높은 가뭄대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군은 각 읍·면별 상습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둠벙(물웅덩이) 14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어 ▲농업용 집수정 설치(5개소) ▲농업용 중형관정 개발(27개소) ▲대형관정(5개소) ▲양수장비 확충 ▲저수지 준설사업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관정이나 양수장 등 노후된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 가뭄대비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올해만 55억2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강우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농업용수 공급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여건에 적합한 농업용 관수시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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