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과 국립전주박물관이 전라북도 전통문화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19일 ‘전북도 전통문화 활성화 및 인문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승 전주지법원장과 구창모 수석부장판사, 김동환 사무국장을 비롯해 천진기 전주박물관장, 신상효 학예연구실장, 소향섭 기획운영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전통 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진행, 인문학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박물관은 ‘완산부지도십곡병풍’(보물 제1876호)의 복제품을 공동 제작, 전주지법 신청사 소회의실 겸 역사관에 비치할 계획이다.

완산부지도십곡병풍은 19세기 조선시대 전주성과 그 둘레를 그린 지도로서 객사와 풍남문, 패서문, 경기전 등을 자세히 묘사한 것으로서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전북 전통문화와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재판과 관련한 역사의식과 소명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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