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이 20일 오전 11시 상산고 재지정(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한 뒤, 자사고 정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이 잇따라 입장을 표명한다.

자사고 유지를 원하는 상산고는 같은 날 도교육청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발표내용에 맞춰 학교 의견과 향후 계획을 전한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우리가 평가 기준점인 80점 이상을 못 넘을 이유가 없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재지정과 지정취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입장 모두 준비하겠다. 어느 쪽이든 결국엔 자사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전북교육네트워크는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는다. 교육청 결과에 따라 힘을 실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밝힐 걸로 보인다.

당시 이들은 “자사고는 현 정부 고교평준화 정책과 일반고 전환 방침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교육감이 결단해야 한다. 도내 자사고부터 폐지해 부자만을 위한 특권교육을 철폐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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