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균열 조짐

김형민 기자l승인2019.06.1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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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의 최근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정동영 대표의 박주현(비례대표)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폭발하면서 나아가 당 진로에 대한 이견도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나 혁신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기되면서 ‘정동영 탄핵론’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평화당 의원들은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당내 진로 등을 놓고, 의원들 사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 박지원, 천정배, 장병완, 김종회, 이용주, 장정숙 의원이 참석했고, 윤영일, 정인화 의원은 이들 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평화당(바른미래당 2명 포함)으로 활동하는 있는 16명의 현역 중 과반이 넘는 10명이 참석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경환 최고위원은 “당이 상당히 위중한데 존재감도 없고 지지율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변화를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 이대로 갈 수 없다는 얘기를 나눴다"면서“여기에 더해 향후 제3지대 창당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나 혁신위원회 체제에 대한 얘기도 나눴지만 결론을 내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는 정 대표가 지난 10일 박 수석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데 따른 의원들의 반발에서 비롯됐다.

최고위에서 최 최고위원과 유 원내대표가 박 수석대변인 임명을 반대했지만 정 대표가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정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수석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정 대표의 사당화가 노골화 될 것이라는 게 이들 의원들의 우려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당의 진로에 대한 이견이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 원내대표 등은 상당수 의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외연을 확장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 대표 등은 ‘자강론’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의원은"누구도 당이 망하는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3지대 등 어떠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다소 진통은 있겠지만 결국, 의원들의 의견들이 종합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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