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로 알려진 전주시 동산동의 새로운 이름이 '여의동'으로 결정됐다.
동산동(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하고 동산동의 행정동 명칭을 '여의동'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동산동 명칭변경추진위는 시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36개의 명칭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모한 '여의동'과 '쪽구름동'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명칭인 '여의동'으로 최종 선정했다.
명칭변경추진위는 여의동이 '뜻을 원하는 대로 이뤄주고,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다, 현 동산동 일대에 △덕룡 △구룡 △발용 △용암 △용정 등 유난히 용과 관련된 마을이 많은 점을 감안해 높은 점수를 줬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오는 7월 중 동산동의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조례 개정과 주민등록 코드 및 현판변경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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