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 다가올 미래를 위한 전시 ‘눈길’

전주현대미술관 JeMA 세번째 기획전 '사유의 공간' 이병재 기자l승인2019.06.18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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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문 작

  전주현대미술관 JeMA(관장 이기전)의 2019 세 번째 기획전 ‘思惟의空間(Space of Imagenation)’이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다.
  참여작가는 김한기(조각), 문주호(설치), 이효문(조각), 정운학(설치), 주라영(서양화), 최정유(조각).
  이번 ‘사유의공간’ 기획전은 시간들 속에 언젠가 접해봤을 형상과 사건들의 회상이며 다가올 공간구성에 대한 실험적 전시회다.
  김한기의 ‘무슨생각이신가요?’는 형형색색 화려한 자신을 보호하고 숨겨야 하는 위장색의 의미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자신을 여러 장치로 위장해야 하지만 화려함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아이러니를 작품에 담아냈다.
  문주호는 다양한 방식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기 위해 기록하고 수집하려는 인간의 욕구를 박물관의 진열장 모습을 빌려 표현했다.
  이효문은 외형의 덩어리로서의 조각이 아닌 공간을 내포한 투조와 거친질감의 표현을 구축하고 깎여진 흔적들의 잉여공간을 살려냈다. 두꺼운 철판을 용접기로 잘라내는 고강도의 노력과 집중력이 돋보이는 브론즈 작품이다.
  정운학은 빛이 내제되어있는 책과 신문의 택스트를 결합한 작업을 선보인다. 일깨워진 시간들의 흔적을 꺼내서 보여주는 듯 변화되는 색과 함께 다양한 책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주라영의 시리즈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는 진리를 보지 못하는 눈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다.  매순간 찰나시간으로 사라져가는 삶을 흘러내리는 텍스쳐로 표현하였으며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세상을 응시하는 시선으로 포착했다.
  최정유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만화영화의 주인공 ‘톰과제리’형상의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투영 해 내고자 했다. 제리의 그림자와 톰의 그림자가 교차되는 형상을 둘이 아닌 하나로써 연결되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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