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7월 7일 열리는 혼불만민낭독회에 참가할 낭독자를 모집한다.
  혼불만민낭독회는 최명희(1947∼1998)의 소설 <혼불>을 비롯해 단편소설·콩트·수필의 한 부분을 독자가 직접 선택해 낭독하고, 희곡·동화·창작판소리 등 매체를 다르게 각색한 후 연극인·동화구연가·소리꾼이 들려주면서 최명희의 문장으로 속을 채우고 마음을 달래는 문학관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낭독회는 전주한옥마을 절기 축제 중 한 행사로 기획됐다.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 소서(小暑)인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독자와 예술인이 4시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혼불>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리꾼 박윤희 씨는 <혼불>에서 ‘소서’라는 단어를 활용한 창작판소리 ‘평화만복 주옵소서’를 부르고, 극단 까치동과 얘기보따리 단원들은 소설의 일부분을 짧게 각색한 ‘도대체 양반이란 거이 머여?’와 ‘귀신사 홀어미다리와 이서 효자다리’,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등을 낭독한다. 또한, 김정경(시인)·이진숙(수필가) 씨는 소설 <혼불>을 읽는 방법과 감상, <혼불> 속 세시풍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체 진행은 연극인 정성구 씨가 맡는다.
  30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한다. 문의 063-284-057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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