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안전대진단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도가 국가안전대진단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 12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이행 여부만 확인하던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보수·보강의 적정이행 여부까지 확인하기 위해 이행실태 확인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도내 6394개 시설을 안전점검하고 자율점검표 48만부를 제작·배부했다. 점검결과의 99.5%는 도민에게 공개했다.

도는 이 기간 880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보수·보강 필요 시설 619개소, 정밀안전진단 필요시설 7개소 등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300개소(현지시정 254개소, 보수보강완료 46개소)가 조치완료 됐으며, 조치중인 106건을 비롯한 474개소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례는 보수·보강은 터널 라이닝 균열 보수, 교량 접속도로 포장균열 재포장, 지하층 출입문 설치, 노후된 옥상방수층 보수, 공연장 관람석 안전높이 보강, 노후화에 따른 낙석방지책 재설치 등이다.

정밀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안전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재난위험시설 7개소이며, 행정처분은 주로 소방분야로 유도등 점등 불량, 화재속보기 불량, 소화수조 누수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이 1차로 전수를 대상으로 점검하고, 도가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점으로 표본 점검할 계획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국가 안전대진단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관리와 후속 조치가 미흡해 도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위험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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