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수확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주지역 양파 재배농가를 돕고 나섰다.
시는 양파품목의 전국적인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전주농협, 전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함께 총 480톤의 양파 수출을 추진하는 양파가격 안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양파 평균가격은 20㎏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정도 낮은 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4일 전주농협 경제사업장에서 48톤의 대만수출 물량을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전주지역 전체 생산량(900톤)의 절반 이상인 480톤의 양파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전주농협은 오는 26일부터 롯데마트(본사)와 협의를 거쳐 360톤(3kg/12만망)을 롯데마트 전국지점과 농협 하나로 유통 등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양파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와 전주농협은 향후에도 전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전주시 농산물을 조직화하고 규모화함으로써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농가 수취가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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