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국회 소집 착수··· 한국당 불참 국회 정상화 문, 반쪽 열렸다

바른미래 ‘총대’…당론 채택 민주당, 의총 열고 동참 결정 김형민 기자l승인2019.06.17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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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에 나선다. 그러나 여전히 보이콧을 유지 중인 자유한국당은 불참한다.

먼저, 바른미래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바른미래당은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당 소속 의원은 25명. 국회 소집 요건인 75명을 채우기 위해 민주당, 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이 더 이상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더 이상 협상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국회정상화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 독자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즉각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미래당과 함께 국회를 열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바른미래당에 이어 국회 소집을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결연한 의지로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문을 열 수 있는 만큼이라도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며 "비록 반쪽의 문이 열리더라도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민생의 꿈을 담아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에 대해서는 "일종의 반칙"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화당은 국회 소집에 동참하되,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조속히 단독 국회를 소집한 후 추경과 법안에 한국당이 협조하도록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선 개회, 후 청문'의 자세만이 지금의 난맥을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용단을 내려 '단독국회 소집 요청'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를 위한 릴레이 시위에 나선 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도 “추경과 민생법안을 비롯해 시급한 현안들이 국회에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만을 일삼으며 공전에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여야는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생을 외면하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서라도 조속히 6월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늘 당장 한국당을 제외하고라도 국회를 개원하기 위한 소집요구서를 국회의장께 제출하고 일 할 사람들끼리라도 일을 하자"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단독 국회를 불사하겠다면서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게 '경제청문회'인데 정책청문회인 '경제청문회' 조차 정쟁이라면서 받지 못하겠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를 그저 권력의 제로섬 게임으로만 보는 게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며 "앞으로 민생을 위한 투쟁,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투쟁을 함께 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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