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작가회의 회원 60여 명이 지난 15일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운곡람사르습지를 탐방했다.
  문화예술의 고장이자 ‘한반도의 첫 수도’임을 명명한 고창 유기상 군수의 관심과 환영으로 이루어진 이번 탐방은 지역 연대를 통해 지역의 정서와 문학의 깊이를 유지하면서 대중들로 그 폭을 넓혀가자는 데 그 뜻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이 현존하는 고창 운곡람사르습지는 과거 계단식 논 경작지였으나 폐경 등으로 인해 자연적 천이과정을 거친 동산지형 저층습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습지 탐방 후 식도락마을로 지정된 고창 호암마을에서 50년간 한센인의 친구로 살았던 ‘푸른 눈의 천사’ 강칼라 수녀가 베푼 점심식사를 통해 ‘나눔의 삶 50년’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필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전북작가회의는 이번 탐방일정 이후로도 문학인의 권익과 복지를 지켜내는 일, 국제교류를 통해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일, 무엇보다 세계문학 속에서 참다운 문학을 이룩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북작가회의는 1980년대 ‘남민시’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의 전통성을 계승한 단체로 이후 민족문학작가회의와 수평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던 중,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법인 설립 취지에 공감하여 지회 체제로 재편된 전라북도 대표 문학인 단체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