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이 자랑하는 명창들의 소리가 한옥마을을 흔든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창극단이 기획공연으로 2019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준비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소리열전은 20일, 21일 오후 6시, 22일 오후 4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무대에서 3일간 펼쳐진다.
  조통달 단장을 비롯해서 27명의 도립국악원 창극단 전 단원들이 판소리 눈대목을 부르는 형식이다. 3일 동안 매일 9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유파가 다른 명창들의 다양한 소리를 감상 할 수 있는 드문 공연이다.
  20일은 천희심 명창의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이난초 선생 강도근제)을 시작으로 김춘숙의 심청가중 젖동냥 대목(김소영 선생 동초제), 이세헌의 심청가중 물에 빠지는 대목(박춘맹 선생 강산제), 김광오의 심청가중 타루비 대목(송재영 선생 동초제), 유재준의 적벽가중 군사설움 대목(김일구 선생 박봉술제), 고승조의 수궁가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한승석 선생 유성준제), 고양곤의 춘향가중 천자뒤풀이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장문희 명창의 춘향가중 박석고개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박영순 명창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김영자선생 김세종제)을 펼친다.

  21일은 박현영의 수궁가중 용왕 탄식하는 대목(김영자 선생 정광수제)을 시작으로 김성렬의 흥보가중 흥보비는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박건의 흥보가중 둘째 박타는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차복순 명창의 흥보가중 제비후리러 나가는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이연정 명창의 심청가중 배의밤이 대목(성우향 선생 강산제), 한단영의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박춘맹 선생 강산제), 김정훈의 적벽가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안숙선 선생 박봉술제), 배옥진 명창의 춘향가중 초경이경 대목(송재영 선생 동초제), 최삼순의 춘향가중 동헌경사(이일주 선생 동초제)를 들려준다.

  22일은 조통달 창극단장의 춘향가중 동헌경사 대목(임방울 선생 임방울제)을 시작으로 최경희의 수궁가중 계변양류 대목(김영자 선생 정광수제), 최현주 명창의 심청가중 상여소리 대목(김영자 선생 강산제), 박수현의 심청가중 주과포혜 대목(장문희 선생 동초제), 박추우의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조소녀 선생 동초제), 문영주 명창의 춘향가중 오리정 이별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김도현 명창의 적벽가중 불지르는 대목(김일구 선생 박봉술제), 이충헌의 흥보가중 흥보 비는 대목(이일주 선생 동초제), 김세미 명창의 흥보가중 흥보 박타는 대목(오정숙 선생 동초제)을 끝으로 3일간의 소리열전을 마친다.
  고수에는 조용안, 조용복, 박종호, 임청현, 장인선, 전준호가 호흡을 맞추며,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의 해박한 해설로 진행한다.
  이 공연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전주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주소리문화관과 연계해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후원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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