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등 크고 작은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체육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큰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제56회 전라북도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19 전라북도장애인체육대회’,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했다.

특히 도민체전 기간에는 선수와 가족 등 5만 여명이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이상 고창지역에 마물러 식당과 숙박업소 등을 비롯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3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전국우수대학 초청 축구대회, 1700명이 참가하는 문화체육부장관기 태권도대회 등 굵직한 전국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이같은 경제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고창군이 각종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최신식 체육시설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창지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우수시설로 지정된 군립체육관을 비롯해,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생활축구경기장, 생활야구경기장 등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내년 말 완공되는 전지훈련트레이닝센터를 중심으로 복합문화체육센터, 탁구,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의 착공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명실상부한 스포츠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을 신설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은 올해 초 폭 넓고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전치훈련 유치를 통해 고창을 알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지원조례 제정, 민관추진위원회 구성 등 행정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대회의 숨은 주역으로 알려진 자원봉사자들이 대회기간 중 보여준 친절과 미소도 빼놓을 수 없다. 고창군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경기장 안내, 안전관리, 환경정리, 교통질서, 경기응원 등을 도맡아 성숙한 군민의식을 보여줬으며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자율방범대 등 여러 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스포츠 행사를 이끄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가 있다.

유기상 군수는 “대규모 체육대회를 통해 스포츠 수도로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적으로 머무르고 싶은 체육·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스포츠 보급 및 스포츠 저변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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