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 달 익명의 독지가에게 받은 기부금 120만 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12일 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에서 추천한 4명을 선정, 30만 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순창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한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역시 암투병 중이라 할머니와 생활한다. 그럼에도 학급 부실장으로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한다.

또 다른 학생은 아버지의 일용직 근로 수입으로 8명이 생활한다. 6남매 중 셋째인 학생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엄마를 대신해 학교가 끝나면 동생들을 돌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부자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 속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 4명을 선발했다”며 “적은 금액이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