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돌발해충의 확산 방지와 농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약충기 공동방제를 추진한다.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과수의 잎, 가지의 수액을 흡즙하고 배설물을 분비하여 과일의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돌발해충은 방제 적기 동시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안군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방제활동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는 감소 추세지만, 발생면적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와 감 등 과수에서 갈색날개매미충에 의한 피해가 많다.

이에 진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돌발해충 공동방제를 위해 약 1억6000만원을 들여 과수재배 농가에 방제약제를 지원했다. 방제약제는 꿀벌에 피해를 적게 주는 약제로 선정했다.

또한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를 약충기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돌발해충이 인근 산림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방제기간 중 산림과와 함께 인근 산림지 및 비 농경지 협업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방제효과 극대화를 위해 8, 9월 초순 두 번에 걸쳐 추가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공동방제를 통해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발생 빈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을방송,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방제효과를 극대화 하고 지속적으로 협업 방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