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품질 좋은 호밀 씨앗을 거두는(채종) 시기와 채종 후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호밀 씨앗을 따기 알맞은 시기는 6월 중순께로 예측되는데 이삭을 손톱으로 눌러서 눌리지 않는 정도를 수확 적기로 본다.

다만 올해는 5월과 6월 기온이 30℃를 웃돌고 가뭄이 겹치면서 노란색을 띠어도 이삭이 겉말라 씨알은 무를 수 있어 채종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한다.

이삭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들었을 때 따면 품질이 좋다.

호밀 종자의 수분량을 13%로 맞춰주면 저장성을 높일 수 있는데 수확한 직후 호밀의 수분량은 16% 정도이므로, 거둔 호밀 씨알을 멍석에 깔아 하루 이상 햇볕에 말리거나 40℃이하로 건조기에서 말리면서 수분량을 낮추면 좋다.

종자는 10℃∼15℃, 습도 75% 이하인 창고에 보관해야 해충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품질 좋은 풀사료는 건강한 종자 생산에서 시작되므로 제때 종자를 수확하고 품질 관리를 위한 보관법을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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