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지도부 ‘박주현 최고위원 임명’ 충돌

정동영 대표 단독임명 강행에 유성엽 “내일 의총 결정” 이견 김형민 기자l승인2019.06.1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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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비례대표)의원이 평화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가운데 유성엽 원내대표와 정동영 대표가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앞서, 유 원내대표와 정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과 정계개편과정에서의 당의 진로 등을 놓고도 다른 주장을 펴는 등 그동안 긴장관계 속에 다소 소원(?)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는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반응 속에 오는 12일 열리는 전체 의원총회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10일 평화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회의를 열고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의 건을 처리했다는 것. 홍성문 대변인은 “당헌 27조에 따라 중앙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주현 의원을 임명했다”면서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어 이 같이 결정된 것이다”고 말했다.

평화당 최고위원은 선출직 4명과 지명직 1명,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 중 다득표 순으로 유성엽.최경환·허영·민영삼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여기에 서진희 청년위원장과 양미강 여성위원장이 추가로 지도부로 입성했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은 미뤄진 상태였던 것. 유성엽 최고위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돼 선출직 최고위원 1석이 공석이 되자 지도부 충원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평화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평화당은 아직 공석인 선출직 최고위원 1석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무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과정 중 회의장 내에서는 유 원내대표와 정 대표 사이에 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대표는 12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최고위원을 선출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시 말해 지도부의 지역균형 차원에서 전체 의원들의 여론을 청취한 뒤 결정하자는 주장을 이어간 것. 반면, 정 대표는 최고위원직이 장기간 공석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박 의원의 최고위원 임명을 전격적으로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 사이에 감정이 격해져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평화당 소속 도내 한 의원은“이미 지난해 전당대회부터 두 지도부(정동영.유성엽)사이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더욱 더 둘 사이가 멀어졌다”면서“결국, 앞으로 내년 총선 과정에서 예정된 3지대 통합과정에서 두 의원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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